여드름 약, 피부과 약 (이소티논, 로아큐탄) 두 달 복용 후기 및 부작용

시중에 여드름 약, 피부과 약으로 유명한 약은 이소티논이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예전에 먹었던 로아큐탄은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해 시중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로아큐탄과 거의 비슷한 성분의 이소티논은 피부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부작용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소티논과 로아큐탄은 거의 비슷한 약이라고 하니, 내가 예전에 복용했던 로아큐탄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여드름 약, 피부과 약 (이소티논, 로아큐탄) 두 달 복용 후기 및 부작용

 

나는 중학교 3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때까지 여드름이 났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이마에 하나둘씩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얼굴 전체가 여드름으로 덮여 버렸다. 눈 주변만 빼고 전부 여드름이었고, 한동안 나의 소원은 살색피부를 갖는 것이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고등학교 2학 때까지가 여드름 인생의 피크였던 것 같다. 그때는 사춘기성 여드름이라고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피부과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 피부과에 가보기는 했지만 의사가 피부과 약을 권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요즈음은 사춘기성 여드름으로 피부과에 가면 의사들이 피부과약을 처방해주나 보다. 복용하는 청소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사춘기성 여드름에 이 약을 복용하는 것은 반대다. 이 약을 먹으면 피지분비를 저하시켜 여드름 생성을 저하시킨다. 한마디로 효과가 드라마틱하다. 하지만 이 약을 끊으면 다시 피지분비가 원상 복귀되고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사춘기성 여드름은 보통 2년에서 4년 길게는 5년도 갈 수 있다. 약을 복용하고 없어진 여드름이 다시 생겨나는 걸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럼 이 약을 장기복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약은 부작용이 매우 큰 약이다. 그러므로 장기복용하게 되면 건강에 매우 해롭다.

 

이 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입술 및 피부 건조이다. 복용한 사람 모두가 겪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임신 중 복용했을 때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만약 임신을 계획 중인 사람이 있으면 약복용을 중지하고 적어도 한 달 후가 지나야 임신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 체내에 남아있는 약 성분은 한 달은 지나야 다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의사는 자신의 자녀가 이 약을 복용했다면 일 년 뒤에 임신 계획을 실행하게 할 것이라고 하니,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아마도 사람마다 체내에서 약을 배출하는 속도가 달라서 그런 것 같다.

 

또 다른 심각한 부작용은 간 기능 저하이다. 신체 말단인 피부까지 도달하는 약은 매우 독하다. 이런 독한 약을 일 년 이상 복용하게 되면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입원하는 사람도 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리고 싶은 심각한 부작용은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가정이다. 실제로 약을 복용하고 우울증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대학교 2학년 때 로아규탄을 하루에 한알씩 두 달간 복용했다. 사춘기가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계속 났기 때문이다. 워낙 기름기가 많은 지성피부다 보니 피부나 입술 건조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피부가 뽀송뽀송 했었다. 두 달 복용을 하니 더 이상 여드름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약을 더 복용하고 싶어서 피부과로 향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여드름이 다시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더 이상 로아큐탄을 처방해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로아큐탄은 예방약이 아니므로 여드름이 없으면 복용을 끊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로아규탄을 끊었다. 그랬더니 다시 얼굴에 기름이 좔좔 흐르기 시작하면서 여드름이 올라왔다. 그런데 한 두 달이 지나니 다시 여드름이 생기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 이후로도 계속 유지되었고, 약 복용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위 내용을 종합하여 이런 분들에게 이소티논 복용을 권유한다. 청소년기부터 여드름이 시작되어 성인으로 접어든 사람, 성인이 된 후 갑자기 여드름이 난 사람, 산유국 1위에 속하신 분들이다. 절대 1년 이상 복용하지 말고 그 이하로 복용하고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이런 분들에게는 권유하고 싶지 않다. 먼저, 여드름이 활짝 핀 청소년이다. 다음으로는 피부가 건조한데 여드름이 나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간이 약하게 태어난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술을 안 먹어도 간수치가 안 좋게 나온다.